[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 부지의 새 주인으로 현대기아차 그룹이 선정됐다.
한국전력은 18일 한국자산관리공가 온비드에 접수된 입찰정보를 취합해 가격적정성 및 계약금 납부여부 등을 검토한 결과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현대차가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낙찰가는 10조5500억원이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3개 계열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다.
이번 입찰에는 삼성전자도 삼성그룹을 대표해서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한전이 제시한 예정가격은 감정가격과 동일한 3조3346억2203만9816원이며 조건에 부합하는 유효입찰은 현대차그룹 컨소시엄과 삼성전자 두곳이고, 무효입찰자도 11곳으로 집계됐다.
한전은 "이번 매각업무 진행과정에서 특혜시비 및 헐값매각 해소에 최대 역점을 뒀으며, 공기업인 만큼 관련법령 및 절차를 철저하게 준수하는데 방침을 두고 추진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오는 26일까지 낙찰자인 현대차그룹 컨소시업과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대금납부는 계약체결일로부터 1년 이내에 4개월 단위로 3회 분납토록 돼 있다. 조기납부시 소유권 이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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