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닭고기 소비 촉진 행사 나서
2014-09-22 09:42:48 2014-09-22 09:47:36
[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롯데마트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닭고기 소비 촉진 행사에 나선다.
 
특히 일반 닭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 재고 소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토종닭을 저렴하게 준비해 침체돼 있는 닭고기 소비를 활성화 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올 초 양계 농가는 여름철 보양식 수요와 월드컵 특수를 예상해 병아리 입식을 늘리면서 올해 2분기 육계 사육 수는 전 분기보다 30% 증가한 1억 마리를 넘어섰다.
 
그러나 1월 AI 발생 이후 닭고기 소비가 줄고 특히 복 시즌인 7월에도 닭고기 매출이 지난해대비 10% 가량 감소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처럼 사육 수 증가로 닭고기 생산량이 늘어난 반면, 소비는 부진해 냉동 비축 물량은 지난해 보다 2배(136.5%) 이상 증가한 1000만 마리를 상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인해 최근 닭고기 가격은 사상 최저 수준으로 폭락했다.
 
닭고기 소비 촉진 행사를 위해 롯데마트는 닭고기 1위 업체인 하림(136480)과 사전 기획을 통해 총 8만 마리, 80톤의 대규모 물량을 준비해 둔 상태다.
 
백숙용(한약재 포함), 볶음용(손질)으로 조리해 먹을 수 있는 '토종닭(1kg이상/1마리)'을 시세 대비 반값 수준인 5500원에 판매한다.
 
김환웅 롯데마트 닭고기 MD는 "닭고기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하락해 산지 농가의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산지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소비자들에게는 저렴하게 선보이는 소비 촉진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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