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안녕하세요. 혹시 소셜커머스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이용자가 많이 모이면 기존보다 상품을 싼값에 제공하는 전자상거래 모델을 말하는데요. 전문가들은 온라인 유통시장에 상당한 혁신과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소셜커머스 도입 4주년을 맞아 국내 대표기업인 위메프의 박유진 홍보실장님을 모시고 업계 다양한 이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안녕하세요. 실장님. 우선 위메프에 대한 소개 부탁합니다.
박유진 실장(이하 박 실장) : 안녕하세요. 위메프의 박유진 홍보실장입니다. 위메프는 2010년 10월8일 오픈한 전자상거래 기업입니다. 100% 국내 자본으로 이뤄져 스스로 토종 소셜커머스라 하죠. 지난 4년간 꾸준히 성장을 했는데요.
현재 임직원이 1400명에 이르고 2013년 12월을 기점으로 사이트 순방문자수 업계 1위를 쭉 유지하고 있죠. 올해 목표 거래액은 2조원이며, 궁극적으로 차세대 유통리더로 발돋음하려 합니다.
앵커 : 먼저 업계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요. 소셜커머스 시장이 형성된지 벌써 4년이 지났습니다. 여전히 성장세가 꺾이지 않은 것 같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어떻게 분석하나요?
박 실장 : 유통회사의 경쟁력 핵심은 고객만족이죠. 즉 이용자로부터 인정을 받았기 때문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말해봅니다. 시장 규모도 올해는 5~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요. 이제는 소셜커머스를 넘어 온라인 대형 오픈마켓 사업자들과 정면승부를 할 때가 됐다고 봅니다.
앵커 : 여전히 언론에서는 거품론이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 4년간 업계 재무상황을 보면 누적적자가 무척 많은데요. 어떻게 생각하나요?
박 실장 : 먼저 인터넷 비즈니스에 대한 설명을 드리고자 하는데요. 기본적으로 플랫폼이 나오기 위해서는 수년간 투자가 필요합니다.
실제로 아마존, 알리바바, 지마켓 모두 흑자전환이 이뤄지기까지 6~7년 정도 시간이 걸렸고요. 심지어 이중 아마존은 창립 17년이 지났지만 가끔씩 분기적자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대신 전자상거래 사업자가 오프라인 유통마저 잠식할 것이라는 기대심리 때문에 주가가 매우 높죠.
즉 투자의 관점으로 보면 오히려 긍정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위메프의 경우 올해부터 내실경영으로 수익성이 많이 호전됐는데요. 어느 회사보다 자금력이 탄탄합니다. 따라서 앞으로 더욱 안정적이고, 꾸준하게 투자활동을 할까 합니다.
앵커 : 일각에서는 소셜커머스가 일반 오픈마켓과 차이점이 없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어요. 구분이 가능할까요?
박 실장 : 기본적으로 똑같은 온라인 쇼핑시장이란 관점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차이점은 분명히 있는데요. 상품질과 고객만족 측면에서 소셜커머스가 우위에 있다는 것이죠. 예를 들면 오픈마켓은 4000만개 상품을 팔지만 소셜커머스는 큐레이션 이른바 추천 기능을 통해 4~5만개를 엄선해서 팝니다. 또 사후관리 측면에서 100% 책임을 지죠.
앵커 : 이와 더불어 다른 전자상거래 서비스와 비교해 소셜커머스는 신기술 활용이 눈에 띄는데요. 요즘 트렌드는 무엇인가요?
박 실장 : 앞서 언급한 대로 차별화된 상품 기획력이 가장 큰 트렌드이고요. 개인화 맞춤 추천서비스라 해서 회원마다 각기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바일 분야를 적극 특화하고 있는데요. 모바일 거래가 전체 매출 중 절반을 넘을 정도로 급격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 이번에는 위메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3사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고 알고 있어요. 다른 회사와 비교해 위메프만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박 실장 : 소비자 중심경영을 진심으로 실천했다는 것을 꼽을 수 있습니다. 타사가 선광고 후내실 정책을 펼쳤다면 위메프는 선내실 후광고 정책을 펼쳤습니다. 그래서 작년 10월이 돼서야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했고, 12월 경쟁사를 역전하기 이르렀습니다. 프로모션 내용 중 광고비로 쓸 돈을 소비자에게 포인트로 돌려주는 것이 주효했죠.
앵커 : 얼마 전 경쟁사 쿠팡이 1000억원 투자금을 유치했는데요. 위메프는 투자계획은 없나요?
박 실장 : 창업자가 기존 사업을 통해 수천억원의 자산을 갖고 있고 있으며, 앞으로도 회사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좋은 제안을 많이 받고 있는데요. 아직은 신중하게 상황을 보고 있습니다.
앵커 : 앞으로 회사비전은 무엇인가요?
박 실장 : 고객의 돈과 시간을 아껴준다는 미션을 소비자 중심경영의 실천으로 구현할 것이며 차세대 한국 유통채널의 리더가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위메프가 성장할 수 있던 것은 이용자 성원과 지원 때문이라 보는데요. 소셜커머스 성장을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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