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이슈)국회 정상화 운은 띄웠지만
2014-09-24 06:00:00 2014-09-24 06:00:00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국회 정상화 운은 띄웠지만..구체적 움직임은 아직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회동하고 정치 복원과 세월호특별법 협상 재개를 위한 여야 원내대표의 노력을 촉구했지만 국회 정상화까지는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세월호특별법 협상의 당사자인 이완구, 박영선 양당 원내대표는 이르면 23일 만남을 갖고 특별법 제정을 위한 논의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됐지만 양측의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다.
 
이 원내대표는 새정치연합과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 측의 특별법 쟁점사항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을 강조하며 세월호법과 이외의 법안 처리를 분리해 투 트랙 국회를 가동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대리기사 폭행시비 사건으로 새로운 대표단을 구성한 가족대책위 측과 만나 그동안 협상 경과와 변동 사항을 살핀다는 계획이다.
 
박 원내대표는 23일 특별법에 대한 특별한 언급 없이 정부의 새해 예산안 비판과 노인 복지 예산 확보 메시지 전달에 주력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빠르면 모레(24일)쯤 국회에서 (가족대책위와) 국회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24일 박 원내대표와 가족대책위의 회동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22일 새누리당 당대표 회의실에서 회동하고 있다. ⓒNews1
 
◇송광용 전 靑 교육문화수석 사퇴 파문 확산
 
송광용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임명 3개월 만에 돌연 사퇴한 일을 두고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송 전 수석은 현재 송 전 수석이 서울교대 총장 재임 시절 운영됐던 '1+3 국제전형'이라는 유학 프로그램과 관련, 형식적 책임자로서 고등교육법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하지만 송 전 수석이 인천 아시안게임의 주무 수석이었다는 점, 지난해 1+3 국제전형 문제가 불거졌을 당시 서울교대는 다른 대학과 달리 고발 대상이 아니었다는 점 등에 비추어 일부 언론에서는 송 전 수석의 사퇴 배경에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 23일 송 전 수석이 청와대로부터 교육문화수석으로 내정받기 사흘 전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던 사실을 몰랐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송 전 수석의 소환조사 사실을 몰랐던 이유에 대해 "서초경찰서 수사 경찰관이 송 전 수석을 조사한 당일 전산 입력하지 않아, 6월 10일 자 송 전 수석에 대한 범죄 및 수사경력조회 결과 '해당사항 없음'으로 회신 받았다. 이 건은 9월 16일에야 전산조회가 가능하도록 입력됐다"고 밝혔다.
 
송 전 수석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보낸 자기검증질문서에 '수사기관의 수사를 받고 있거나 받은 사실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아니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가 송 전 수석의 급작스러운 사퇴와 이에 따른 각종 추측과 의혹을 진화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지만 송 전 수석의 사퇴 과정과 관련한 후문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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