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훈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 조선희) 금천예술공장은 내달 1일 서울시청에서 미디어 아트 전시 '놀이의 진화'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보름 동안 관객을 맞이하는 이번 전시회는 서울시가 융·복합 문화 콘텐츠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추진하는 '서울상상력발전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열린다. 지난 3월 놀이의 진화를 주제로 진행된 공모에서 선정된 5개 팀이 만든 관객 참여형 미디어 작품이 소개된다.
재단 관계자는 "보행자가 계단에 오를 때마다 소리가 나는 시민청의 피아노 계단과 같이 일상에서 벌어지는 '놀이'를 통해 삶을 보다 즐겁게 하자는 의도로 진행된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작품은 ▲모래 위에 사는 가상 생물을 키우는 '인공자연 : 모래-섬-생명' ▲나뭇잎을 통해 타인과 교감할 수 있는 '잎' ▲골목에 빛과 생기를 주는 '라인스' ▲가상의 공을 사용해 실제 판에서 게임을 즐기는 '증강현실 핀볼게임' ▲바람의 움직임과 소리를 느낄 수 있는 '숨결의 소리' 등이다. 전시 작품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실시간으로 정보를 알 수 있다.
전시 개막 당일 오후 5시에 열리는 개막식에는 참여 5개팀이 작품 제작과정을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축하 공연으로는 SBS 프로그램 스타킹에 출연해 '천만원 솥뚜껑'으로 화제를 모은 진성은 씨의 퓨전타악 퍼포먼스 '핸드팬'이 예정됐다. 개막식에 사전 등록한 100명에게는 공식 기념품이 증정된다.
금천예술공장은 개막 전 시민평가단 100명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을 통해 신청받아 작품 관련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페이스북에 전시 관람 후기를 남긴 100명에게는 기념품을 제공한다. 입장료는 무료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www.sfac.or.kr)와 페이스북(www.facebook.com/sangsang2014)을 참고하면 된다.
미술비평가 유원준(더 미디엄 대표) 씨는 "예술은 더 이상 관조와 침잠을 통해서만 경험되지 않는다"며 "기술적 상상력을 토대로 또 다른 유희적 놀이로 전개되는 예술이 우리가 마주하게 될 창의적 세계에서의 놀이의 진화"라고 이번 전시의 의의를 설명했다.
◇미디어아트 전시 '놀이의 진화' 대표 작품 이미지. (사진=서울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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