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일본 나가노현과 기후현에 걸쳐 있는 온타케산 분화로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나가노현 경찰은 온타케산 정상 부근에서 구조활동을 진행하던 중 심폐 정지 상태의 등산객 31명을 발견했고, 이들 가운데 4명은 결국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심폐정지는 심장과 호흡이 멈췄지만 의사 진단에 의한 사망 판정이 나지 않은 상태를 의미한다.
온타케산은 지난 27일 오전 11시53분께 분화하면서 많은 양의 화산재를 분출했다. 당시 산 정상 부근까지 올라가던 등산객들이 미처 이를 피하지 못해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태로 중·경상을 입은 등산객도 37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기상청은 분화가 또 다시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온타케산에서는 지난 1979년에도 중간 규모의 분화가 발생해 농작물이 피해를 입은 바 있다. 또 지난 2008년 3월에는 소규모 분화가 있었다.
◇온타케산 정상에서 구조작업이 이뤄지고 있다.(사진=로이터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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