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모유연구소, 모유 최대한 가까운 분유 개발
2014-09-29 11:22:39 2014-09-29 11:22:39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 사는 산모 364명의 모유와 수유 음식 습관을 분석한 결과 종이로 포장된 배달 음식을 많이 먹는 산모의 모유에 과불화화합물의 농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호르몬의 일종인 과불화화합물은 음식을 포장한 코팅 종이나 음식 용기에 포함돼 있고, 신생아의 신체와 지능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물질이다.
 
엄마가 아기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모유란 말이 있는 가운데 이번 조사 결과는 아기에게 주요 영양 성분이 고루 들어 있는 최상의 모유를 주려면 엄마의 건강한 식습관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을 여실히 입증하고 있다.
 
"모유는 무엇이며 어떤 성분으로 구성돼 있을까", "한국인의 모유 기준은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가장 모유에 가장 가까운 분유를 만들 수 있을까" 등 엄마들의 모유 영양 궁금증을 해결해 주고, 아기 건강을 위해 노력해오고 있는 민간 모유연구소가 있어 눈길을 끈다.
 
국내 대표 유아식 전문기업인 매일유업(005990)은 제대로 된 한국인 모유의 연구가 부재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지난 2011년 '모유를 연구하면 분유는 연구된다'란 모토 아래 매일모유연구소를 설립했다.
 
이 연구소에는 15명의 모유, 아기 똥 전문가가 모유의 비밀을 풀기 위해 모유를 연구해 오고 있으며, 2012년 3월에는 국내 최초로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KOITA)에 등록되기도 했다.
 
◇모유 연구해 '모유에 가장 가까운 분유' 설계
 
매일모유연구소의 설립 목적 중 하나는 모유 연구를 통해 모유에 가장 가까운 분유를 설계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연구소는 영·유아의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 모유 연구 결과를 반영한 분유 개발에 주력해 왔다.
 
이러한 연구의 성과로 특허받은 면역 단백질 락토폰틴을 새롭게 추가하고, 두뇌, 시력 발달 성분인 DHA와 ARA를 모유수준으로(17㎎/100㎖) 강화한 '앱솔루트 엄마가 만든 명작'과 '앱솔루트 유기농 궁'을 출시했다.
 
◇엄마의 식습관 반영한 '한국인 모유 기준' 제시
 
모유를 연구해온 매일모유연구소는 지난해 말 '모유 전문가 세미나'를 통해 한국인 모유의 기준도 제시했다.
 
지난해 12월 열린 매일유업의 제12회 모유 전문가 세미나에서는 2012년 5월부터 7월까지 생후 100일~180일 영아를 수유 중인 한국인 여성 56명의 모유를 정밀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모유 1000㎖당 철분은 106.6㎍~935.4㎍, 비타민D는 0.6㎍~5.4㎍으로 0개월~5개월 아기의 철분(300㎍)과 비타민D(5㎍) 권장섭취량(한국영양학회 영양 섭취 기준)과 비교해 낮은 수치를 보이는 모유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잦은 다이어트로 철분이 부족한 젊은 엄마와 야외 활동이 부족한 워킹맘의 생활 방식과 식습관이 반영된 결과로, 소아소화기영양학회 전문가들에게 의미 있는 모유 연구란 평가를 받았다.
 
◇국내 최다 분석으로 건강한 모유 관리법 제안
 
매일모유연구소는 베이비페어와 매일아이닷컴(http://www.maeili.com) 소비자 이벤트 등을 통해 엄마들의 모유 궁금증을 해결해 주기 위한 모유 영양 분석 서비스와 아기의 소화, 흡수를 판단할 수 있는 아기 똥 솔루션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해 오고 있다.
 
그결과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최다 총 3434건의 모유 영양 분석 건수와 총 2만7762건의 아기 똥 솔루션 상담 완료 건수를 보유해 명실상부하게 업계 유일한 모유연구소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특히 기존의 모유 분석 서비스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수분 등 특정 성분만을 간단히 분석하는 것과 비교해 매일모유연구소의 정밀분석 서비스는 모유의 5대 영양소 외 비타민D, 식이섬유, 아연, 철, 칼슘, 마그네슘 등 국내 최다 20가지 이상의 영양 성분 함량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엄마의 3일 치 식이 분석을 통해 모유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매일모유연구소 연구원들이 모유 영양을 분석하고 있다. (사진제공=매일유업)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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