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홍콩에서 이틀째 행정장관 선출 방식을 놓고 촉발된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백악관이 "홍콩 행정 당국이 자제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홍콩인들은 평화롭게 의사표현이 가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본 법률을 바탕으로 한 홍콩의 보통 선거를 지지한다"며 "자율과 법치를 바탕으로 한 열린 사회가 홍콩의 안정과 번영에 필수적이고 그로 인해 홍콩이 지금처럼 국제적으로 성공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지난 말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친중 성향의 인사로 홍콩 행정장관을 제한하는 내용의 보통선거 안을 마련했다.
이에 약 1만명에 달하는 홍콩 내 중·고·대학생들과 시민들이 도심 점거 시위에 나섰고, 경찰은 최루탄과 최루액을 동원하며 이들을 진압하는 등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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