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일 세월호참사 유가족에게 세월호 특별법 관련 지난 30일 극적으로 타결된 여야 합의안을 수용해달라고 요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새누리당 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만족스럽지 않은 부분도 있겠지만 오랜 기간 양보한 끝에 도출한 결과"라며 "어렵게 도출한 합의안을 수용해주시는 것이 빠른 진상조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지난 30일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8월19일 2차 합의안을 유지하되 특별검사 추천위원을 여야 합의하에 4명을 추천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하지만 유가족의 특검 후보군 추천참여 여부는 추후 논의하는 것으로 빼면서 유족은 이 합의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 대표는 "100% 만족할 수 있는 합의안은 힘들다"며 "중립적인 인사를 특검으로 뽑아 진상규명과 책임자 엄중 처벌, 재발방지 시스템 마련 등에 최선을 다할테니 믿어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또 "10월 첫 날부터 국회가 정상화 돼 다행"이라며 "정치의 기본은 대화와 타협인데 타협으로 잘 마무리 됐다. 합의 이뤄준 이완구 원내대표와 원내지도부, 박영선 원내대표와 야당 지도부 모두 수고하셨다"고 격려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민생 경제를 위해 일해야 할 정기국회 일정을 한달이나 허비했다"며 "앞으로 국정감사와 대정부 질문, 예산안 심의에 매진해야 한다. 하루가 시급한 경제 활성화 30개 법안 논의조차 하지 못하고 있어서 안타깝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섭 단체 연설은 양당이 모두 할 수 있도록 하고, 대정부 질문도 의원들 자리 의석 등 관련 문제가 많은데 일정을 최소화해서 예결위와 상임위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의원들에 부탁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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