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 원내대표, 안산서 세월호 유가족 면담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와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1일 오후 2시 세월호 유가족과 안산에서 만난다. 이날 면담 자리는 세월호 유가족의 요청으로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당 원내대표는 지난 30일 협상한 세월호 특별법 3차 여야 합의안에 대해 유가족에게 다시 한번 설명하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약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합의안에 대해 거부 입장을 밝힌 유가족측에 수용과 양해를 부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양당 원내대표는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해 지난 8월19일 합의한 여야 2차 합의안을 바탕으로 특별검사 추천위원회 후보군 4인을 여야 합의하에 선정하는 것으로 3차 합의안을 도출했다.

 

다만 추천위원들에 대한 유가족들의 사전동의를 받기로 했던 부분은 추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세월호참사 단원고 희생자 유가족대책위원회는 전날 여야 합의안에 대해 "정치적 독립성을 견지한 검사가 탄생할 수 없고, 새정치연합이 가족들과의 약속을 어겼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공식 거부 입장을 밝혔다.

 

이날 오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도 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100% 만족할 수 있는 합의안은 힘들다"며 "중립적인 인사를 특검으로 뽑아 진상규명과 책임자 엄중 처벌, 재발방지 시스템 마련 등에 최선을 다 할테니 믿어달라"고 유가족 측에 수용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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