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하락했다. 다음날로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회의 결과를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짙어진 탓이다.
◇영국 FTSE100 지수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의 FTSE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5.20포인트(0.98%) 하락한 6557.52에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DAX30 지수는 9382.03으로 전일에 비해 92.27포인트(0.97%) 내렸고, CAC40 지수는 50.97포인트(1.15%) 밀린 4365.27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ECB가 이번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각에서는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만큼 ECB가 행동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이탈리아 정부가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도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탈리아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4월 예상한 0.8%에서 마이너스(-)0.3%로 대폭 낮아졌다.
내년 경제 성장률 역시 0.6%에 그쳐 기존 예상치 1.3%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공개된 유로존 제조업 지표 역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며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민간 시장 조사기관 마르키트는 유로존 지난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50.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예비치이자 예상치인 50.5를 밑도는 수준으로 1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기도 하다.
종목별로는 영국 식품업체 세인즈베리의 주가가 6.96% 급락했다. 2분기 판매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악재로 작용했다.
오렌지의 주가는 4.12% 미끄러졌다. 국영 투자은행의 지분 매각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스포츠용품 업체 아디다스는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히면서 1% 넘는 주가 상승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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