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은행이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중개를 보다 강화하도록 한 한국은행의 금융중개지원대출 실적이 10조원으로 집계됐다.
7일 국회 기획재정위 오제세(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한국은행에 요구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한은은 2014년10월 현재 기준으로 총 15조원 한도 중 10조원을 배정했다고 밝혔다.
(자료=한국은행)
10조원은 금융중개지원대출을 구성하는 6개 프로그램(무역금융지원, 신용대출지원, 영세자영업자지원, 기술형창업지원, 지방중소기업지원, 설비투자지원)에 배정됐으며 지난 9월부터 대출이 취급된 설비투자지원 프로그램 실적은 오는 11월 배정이 이뤄질 계획이다.
한은에 따르면 영세자영업자 전환대출(바꿔드림론) 금리는 0.5%로 5000억원 한도중 1072원을 배정했다. 바꿔드림론은 영세자영업자의 고금리채무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마련됐다.
우수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기술형창업지원도 0.5% 금리에 3조 한도중 절반인 1조5127억원을 취급했다.
무역금융지원과 신용대출지원, 지방중소기업지원대출은 각각 1조5000억원, 1조, 5조9000억원 한도 모두를 배정했다.
기술형창업지원은 3조 한도 중 절반이 1조5000억원이 배정됐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6월에 신설된 프로그램으로 올해 들어 관련 제도가 점차 정착돼 은행의 기술형차업기업대출 취급이 적극적으로 이뤄지면서 배정액이 빠른 속도록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은행 대출실적은 지난해 말 6238억원에 올 8월 2조6317억원으로 4배 가까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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