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이후 월별 자동차 내수판매(국산+수입) 추이.(자료제공=산업통산자원부)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소비심리의 점진적인 회복과 신차효과, 다목적 차량 선호 등으로 지난달 자동차 내수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입차의 강세가 이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가 7일 지난달 자동차산업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내수 판매량은 12만772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 증가했다.
한국지엠은 말리부와 알페온의 2015년형 모델의 판매 급증에도 불구하고 다마스와 라보의 판매가 전년 수준에 못 미치면서 0.3% 감소했다.
쌍용차(003620)는 코란도 스포츠의 판매 확대로, 르노삼성은 SM7노바 출시에 따른 수요증가로 각각 14.9%, 5.6% 판매량이 늘었다.
내수시장 수입차 판매는 1만7750대로 전년 동월 대비 40.1% 급증했다. 국가별 점유율은 독일이 69.1%로 압도적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일본 12.6%, 미국 8.2%, 영국 6.3%, 프랑스 2.0% 순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 실적은 19만5527대로 전년 동월 대비 3.6% 증가했다. 북미와 중동, 아태지역 등으로의 수출이 늘었으며, 르노닛산의 위탁 생산차인 로그 수출 개시 등이 수출 성장을 견인했다..
현대차는 임단협과 관련한 부분파업에 따른 공급 부족으로 1.0% 감소한 반면, 기아는 프라이드, 쏘울 등 주력 차종의 해외 판매 호조로 32.1% 증가했다.
한국지엠은 쉐보레의 유럽 철수 영향이 지속되면서 30.0%나 줄었으며, 쌍용차도 우크라이나, 러시아 등 주력시장의 물량 축소로 10.6% 감소했다.
지난달 완성차 생산은 현대차와 기아차 등 일부 업체의 부분파업으로 올해 월 평균인 37만대보다 낮은 29만4160대를 생산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2.0% 증가했다.
현대차는 임단협 관련 부분파업, 한국지엠은 서유럽 쉐보레 브랜드 철수, 쌍용차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외변수로 인한 수출물량 감소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5.6%, 21.9%, 3.2% 줄어들었다.
반면 같은 기간 기아차와 르노삼성은 내수와 수출의 동반호조로 각각 24.6%, 28.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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