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국감)요금소여직원 성희롱, 40건 중 3건만 형사고발
2014-10-08 14:09:52 2014-10-08 14:09:52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최근 3년간 고속도로 요금소 여직원의 성희롱 사건에 대한 조치와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노근 의원(새누리당·사진)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고속도로 요금소 여직원의 성희롱 사건이 지난 2012년부터 3년간 총 40건이 적발된 가운데, 이중 3건만 형사처벌에 그쳤다.
 
최근 3년간 김포영업소에서 가장 많은 14건의 사고가 접수됐다. 이어 풍기 영업소 4건, 장유와 북부산이 각각 3건씩 신고됐다. 총 40건의 사건 중 북부산 영업소의 단 3건만 형사 고발 조치된 상태다.
 
주로 ▲돈을 주면서 손잡기 ▲상·하의를 노출하고 요금 지불 ▲성적 욕설이나 음담패설 ▲특정신체부위 노출 등의 사례가 적발됐다.
 
이에 이 의원은 영상촬영장치(CCTV)의 부족을 지적했다. 현재 전국 225개 고속도로 영업소 중 71곳 만 CCTV가 설치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1.2% 수준이다.  
 
이 의원은 "(부족한 CCTV로 인해)대부분 고속도로 영업소에서는 여성징수원에 대한 성희롱 사건과 관련해 조치를 취하기가 열악한 상황"이라며 "요금소 정면에 CCTV 촬영 중이라는 경고 문구를 부착하는 등 도로공사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가해자들을 적발하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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