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증권가는 화장품주에 대해 3분기 실적 모멘텀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화장품주가 한꺼번에 오른 측면도 있는 만큼 종목별 '옥석가리기'는 필요하다는 조언이 뒤따르고 있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9일 "3분기 화장품 업체들의 실적은 대체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높은 실적 모멘텀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정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3분기에도 화장품 업종의 주요 성장 모멘텀인 국내 면세점과 중국 사업의 강세가 여전하다"며 "견고한 3분기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적 모멘텀은 우호적이지만 높은 밸류에이션은 부담 요인 중 하나다. 특히 화장품주라는 이유 만으로 뚜렷한 근거없이 오른 종목을 경계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박 연구원은 "펀더멘털 악화에도 불구하고 업종 지수 상승에 편승해 오른 업체는 주의해야 한다"며 "실적이 가시화되고, 중장기 전망이 구체화될 수록 업체 간 주가 차별화 현상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양지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브랜드 투자의 결실로 면세점과 해외 부문에서 높은 매출 성장세를 지속 중"이라며 "회사 차원의 투자 효율성이 향상되는 과정에서 이익 개선세는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인 관광객 '요우커' 증가의 가장 큰 수혜주로 꼽힌다"며 "올해가 중국 시장 내 영업이익률 10%를 돌파하고, 해외 부문이 흑자로 돌아서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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