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시황)강남 매매가 '주춤'.."호가 급상승에 관망세 지속"
2014-10-10 16:49:43 2014-10-10 16:49:43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7.24대책에 이어 9.1부동산 대책까지 연이은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정책으로 치솟던 강남 아파트 매매가 상승세가 다소 주춤해졌다.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크게 오른 호가에 매수자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0월 2주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3%, 전세가 변동률은 0.04%를 기록했다.
 
◇매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3%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동구(0.09%), 양천구(0.08%), 강남구(0.06%), 서초구(0.04%), 송파구(0.04%)가 올랐고, 동대문구(-0.01%), 광진구(-0.01%)는 하락했다.
 
강동구는 고덕동 일대 매매가가 올랐다.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가 내년 3월로 이주가 확정되면서 매도호가가 상승했다.
 
인근 단지들도 덩달아 호가가 상승하는 분위기다.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 36㎡가 2000만원 오른 4억~4억2000만원이고 42㎡가 1500만원 오른 4억4000만~4억6000만원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 현황 및 추이.(자료=부동산써브)
 
양천구는 신정동과 목동 일대 목동신시가지 단지들 매매가가 올랐다. 재건축 호재 등으로 매도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여 매물이 많지 않아 거래가 주춤하다.
 
다만, 실거주 하면서 투자하려는 수요자들 문의는 꾸준해 로얄층이나 수리된 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일부 이어지고 있다.
 
목동 목동신시가지6단지 89㎡가 2000만원 오른 6억~6억8000만원이고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0단지 127㎡가 1000만원 오른 7억5000만~8억3000만원이다.
 
강남구는 개포동 일대 매매가가 올랐다. 대표 재건축 단지인 주공 아파트는 최근 매수자들 문의가 끊기면서 주춤한 모습이나 인근 단지들은 거래가 수월하게 이뤄지면서 매매가가 올랐다.
 
개포동 주공고층6단지 112㎡가 2500만원 오른 9억~9억5000만원이고 우성8차 101㎡가 2500만 원 오른 7억2500만~7억7500만원이다.
 
송파구도 가락동 가락시영은 이달 들어 매수문의가 줄면서 매매가가 소폭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0.04%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강남구(0.11%), 양천구(0.10%), 강동구(0.07%), 광진구(0.06%), 노원구(0.04%)가 올랐고 마포구(-0.01%), 동대문구(-0.02%)는 하락했다.
 
수도권 역시 아파트 매매가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는 0.02%로 상승세를 보였다. 의왕시(0.06%), 안산시(0.06%), 부천시(0.04%), 군포시(0.04%), 화성시(0.03%)가 상승했다.
 
신도시는 0.02%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동(0.06%), 일산(0.04%), 분당(0.02%)에서 매매가가 올랐다. 인천은 0.03%로 연수구(0.07%), 남동구(0.05%)가 상승했다.
 
◇전세
 
강남구는 대부분 지역에서 전세가가 올랐다. 대기수요도 상당하나 물건이 귀해 전세계약이 어려운 모습이다.
 
개포동 주공고층5단지 116㎡가 1000만원 오른 4억2500만~4억7500만원이고 역삼동 래미안그레이튼(진달래2차) 109㎡가 1000만원 오른 7억8000만~8억원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가 변동 현황 및 추이.(자료=부동산써브)
 
양천구는 신월동 일대 전세가가 상승했다. 인근 목동이나 마곡지구 등에서 전세물건을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유입되면서 전세가가 올랐다.
 
신월동 양천롯데캐슬2단지 111㎡가 1500만원 오른 2억6000만~3억원이고 양천 벽산블루밍2단지 76㎡가 1000만원 오른 1억8000만~2억1000만원이다.
 
강동구는 강일동 일대 전세가가 올랐다. 가을 이사철 등으로 전세물건이 부족한데 강일지구 첨단업무단지 내 삼성엔지니어링 수요도 늘면서 전세가 상승이 이어졌다.
 
강일동 강일리버파크9단지 109㎡가 2000만원 오른 3억4000만~3억5000만원이고 강일리버파크10단지 109㎡가 1000만원 오른 3억4000만~3억5000만원이다.
 
마포구는 공덕동 일대 전세가가 내렸다. 지난달 입주가 시작된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영향으로 중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가가 하락했다.
 
반면 성산동 일대는 전세가가 저렴한 소규모 아파트를 중심으로 세입자 문의가 이어지면서 전세가 상승했다.
 
공덕동 공덕래미안4차 141㎡가 1500만원 내린 5억~5억5000만 원이고 성산동 대원 79㎡가 1000만원 오른 2억1000만~2억3000만원이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는 0.03%로 수원시(0.11%), 용인시(0.08%), 의왕시(0.07%), 부천시(0.05%), 안산시(0.05%)가 올랐다.
 
수원시는 망포동 일대 전세가가 올랐다. 분당선전철 망포역이 개통된 이후 세입자 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근로자를 비롯해 강남 등으로 출퇴근 하는 직장인 수요로 전세물건이 많이 귀하다.
 
용인시는 상현동 및 신갈동 일대 전세가가 올랐다. 편의시설 여건이 좋고 서울 진입이 편리해 계약이 한 건 이뤄질 때마다 전세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신도시는 0.03%로 일산(0.11%), 산본(0.05%), 중동(0.05%)이 올랐다. 인천은 0.05%로 연수구(0.13%), 남동구(0.08%), 남구(0.05%)등이 올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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