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국감)상수도 관리 부실로 3천억원 '헛돈'
2014-10-14 11:25:57 2014-10-14 11:25:57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위탁 중인 지방상수도가 관리 부실로 지난 3년간 3000억원의 헛돈이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새누리당 김태흠 의원이 수공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 4482만톤, 2012년 3633만톤이었으며 지난해는 4569만톤이 수도관 밖으로 흐른 것으로 집계됐다. 3년간 누수량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1517억원에 달한다.
 
수자원공사는 누수율을 낮추기 위한 시설개선 사업으로 2011년 408억원, 2012년 481억원, 2013년 511억원 등 총 1401억원을 썼지만 누수율은 개선되지 않았다.
 
지역별로 보면 충남 금산과 전북 정읍의 경우 2011년 이후 계속해서 누수율이 높아지고 있다. 금산은 2011년 19.5%에서 지난해 24.2%로 높아졌고, 정읍도 2011년 12.9%에서 지난해 14.6%로 상승했다.
 
금산에는 최근 3년간 시설개선비로 49억원을 썼고, 정읍에도 22억원을 투입했다.
 
2012년에 비해 지난해 누수율이 나빠진 시·군은 수공이 관리하고 있는 20개 시군 중 9개에 달한다.
 
김 의원은 "수공의 지방 상수도 관리 부실은 수자원 낭비는 물론 부실한 지방 재정에도 큰 부담이 되므로 누수율 개선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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