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진흥공단 "해외 브랜드 골프용품 국내서 최대 40% 비싸"
2014-10-14 15:30:11 2014-10-14 15:30:11
◇한국스포츠개발원(KISS) 공식 홈페이지 메인화면.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산하 한국스포츠개발원은 국내 스포츠분야의 컨슈머리포트 '스포슈머리포트'를 통해 골프용품의 가격·기능성 비교, 소비자 프로파일 조사결과 등을 14일 발표했다.
 
문체부와 개발원은 미국, 영국, 일본, 중국 골프 전문매장과 온라인에서 판매 중인 골프 드라이버 및 골프공 가격을 비교했더니 국내 판매가격이 전반적으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에선 국내보다 골프 드라이버는 27%, 골프공은 41%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능성 비교 시험 결과도 공개됐다.
 
골프 드라이버의 제품별 비거리시험 결과 국내 브랜드는 고반발 드라이버인 E2(이맥스4G)와 엘로드(M860), 해외 브랜드는 테일러메이드(SLDR), 타이틀리스트(913 D2)의 비거리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점별로 구분해 실시한 관용성 시험결과 핑(G25), 타이틀리스트(913D2)가 우수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골프공의 비거리 시험결과 2피스는 브리지스톤(엑스트라디스턴스), 볼빅(롱롱)이 우수한 것으로 나왔다. 3피스는 세이트나인(세인트나인V), 브리지스톤(B330-RX)이, 4피스는 타이틀리스트(PRO V1X), 브리지스톤(TOUR B330)이 각각 좋은 제품으로 나타났다.
 
다만 골프공의 경우 소재와 설계기술의 발달로 국내외 브랜드별 각 피스별 비거리 차이는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 프로파일 조사에서 국내 소비자들은 골프 드라이버의 품질은 해외 브랜드가 품질이 우수하다고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골프공은 전체적인 브랜드 약세에도 불구하고 국내브랜드와 해외브랜드의 품질은 비슷하거나 오히려 국내브랜드의 품질이 더 우수한 것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포슈머리포트'는 국내 스포츠 용품간 품질·기능 비교를 통해서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문체부 주도로 개발원이 발간 중이다.
 
지난해 텐트를 시작으로 자전거가 발간됐고, 이번에 골프용품 편이 발간됐다. 공단에 따르면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이달 중으로 홈페이지가 개설될 예정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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