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탈리아 기업인들 '협력강화 통한 신시장 개척' 합의
2014-10-15 18:00:00 2014-10-15 18:00:00
[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한국과 이탈리아 기업인들이 양국의 산업 강점을 바탕으로 협력관계를 구축,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는 데 합의했다.
 
15일(현지시간) 박근혜 대통령의 이탈리아 순방을 계기로 밀라노 클레리치궁에서 열린 '한-이탈리아 경제협력포럼'에서 양국 기업인들은 패션분야 협력과 중소-중견기업간 협력, 산업기술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포럼을 주최한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한국과 이탈리아 양국의 산업 강점을 결합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며 "창조경제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도모하는 한국과 개인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부활시킨 르네상스로 세계사를 주도한 이탈리아는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포럼에서 인베스트코리아의 한기원 대표는 한류를 활용한 한국과 이탈리아의 패션분야 협력방안을 발표했다. 이탈리아의 가방, 신발, 의류의 브랜드 및 소재분야 강점과 한국의 아시아소비자 선호 디자인 및 한류마케팅의 결합, 한중 패션펀드 등을 통한 아시아시장 진출 전략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또 한국의 세아제강이 인수합병한 이탈리아 INOXTECH사의 김상국 법인장과 이탈리아 철강 컷팅 전문업체인 Alba사의 리카르도 도타비 제너럴 매니저는 각각 이탈리아의 기술력과 한국의 자금력 및 마케팅파워를 결합하고, 이탈리아의 디자인 기술과 한국의 숙련도 및 품질관리, A/S를 결합하는 등 양국의 강점을 결합하는 기업 명품화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이밖에도 한국의 차량 및 인프라간 무선통신 기술과 이탈리아의 무선통신 및 보안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자동차 교통시스템(C-ITS) 플랫폼이 공동연구를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
 
한-이탈리아 경제협력포럼은 전경련과 이탈리아경제인연합회가 1976년부터 공동주최하고 있으며 2007년까지 총 7차례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2007년 이후 7년만으로 150여명의 양국 경제인들이 참석했다.
 
국내 기업인으로는 허창수 회장을 비롯해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경제단체장들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안승권 LG전자 사장, 오세용 SK하이닉스 사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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