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성수기에 돌입한 아웃도어 업계의 TV 광고 전쟁이 뜨겁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스타일리쉬하고 캐주얼한 감성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한 마케팅 기법을 접목했다.
젊은 소비자층을 주 타깃으로 하는 브랜드들은 캠핑이나 트레킹을 즐기는 생생한 현장 분위기 등을 내세워 감성 코드로 어필하는 광고로 호응을 얻고 있다.
세정의 센터폴은 이번달부터 '센터폴이 센터폴을 만나다' 캠페인을 선보이고 있다. 센터폴은 이를 통해 스위스 트레킹 감성을 담은 브랜드의 컨셉과 스위스에서 즐기는 이색 아웃도어의 짜릿한 즐거움을 전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제공=센터폴)
아이더 역시 광고모델 이민호를 비롯한 젊은이들이 카라반을 타고 자유롭게 여행하는 즐거운 상황을 밝고 경쾌하게 그리고 있다. 기존의 무겁고 거친 느낌의 아웃도어 CF와 달리 가볍게 즐기는 최근의 아웃도어 트렌드와 젊은이들의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을 잘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엠리밋도 임시완과 에이핑크의 정은지, 손나은과 함께 '위트 앤 유머(Wit & Humor)'를 테마로 설원의 신나는 눈싸움을 보여주며 즐겁고 활기찬 젊은 세대들의 아웃도어 스타일을 보여준다.
한편, 아웃도어 의류가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은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아웃도어 아이템을 활용한 다양한 스타일도 함께 제시하느 광고도 눈길을 끌고 있다.
LF(093050)의 라푸마는 '패션은 옷으로 하는 자기소개다'라는 카피와 함께 도심 속 커리어우먼 모습의 신민아가 아웃도어에서는 라푸마 제품을 입는 것으로 스타일리쉬하게 자신을 표현 한다는 내용을 담아냈다. 이는 기능성은 물론 스타일까지 동시에 잡는 라푸마 만의 스타일리쉬한 느낌을 잘 보여주고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블랙야크도 조인성과 함께 '겨울 스타일은 아이스버그로 완성된다'는 카피로 스타일을 강조한 광고를 선보인다. 겨울 주력 제품인 '아이스버그' 재킷을 활용한 상황별 코디법을 중독성 있는 CM송과 함께 보여주며 '어떠한 옷이라도 아이스버그만 걸치면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에반해 아웃도어의 특징이자 강점인 기능성을 어필하는 쪽도 여전히 눈에 띈다.
네파는 전지현과 함께 '죽어도 안 죽는다'는 강렬한 카피로 제품의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제품을 착용하고 눈보라와 추위를 당당하게 이겨내는 모습과 나레이션을 통해 극한 상황에서도 쉽게 죽지 않는 재킷의 볼륨감과 보온성을 강조했다.
마모트는 '서바이벌 기어(Survival Gear)'라는 슬로건으로 제품의 기능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옷으로 보이는가? 옷 속에 숨은 기술을 보라'는 나레이션과 함께 극한 상황에서도 신체를 보호하는 장비인 '서바이벌 기어'의 브랜드 컨셉을 확실히 전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웃도어 업체들의 광고를 살펴보면 최근 트렌드와 소비자 성향을 그대로 알 수 있다"며 "대중화되고 젊어지는 트렌드를 강조함과 동시에 아웃도어 특유의 강인한 느낌과 제품 기능적 특징 강조한 광고도 여전히 강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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