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정홍원 국무총리가 판교 환풍구 붕괴사고 현장을 긴급 방문해 사고 수습과 원인 규명에 만전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17일 국무총리실과 경기도 소방재난 안전본부에 따르면 정 총리는 이날 오후 10시25분 관계부처장들과 함께 사고현장을 방문해 20여분간 사고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현장을 둘러봤다.
또 안전본부 관계자 등 사고수습 중인 대원들에게 사고 수습에 한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조치를 취하고 사고원인을 명확히 밝힐 것을 지시했다.
정 총리는 앞서 이날 오후 10시쯤 정종섭 안전행정부장관 등 관계부처장들을 소집해 긴급회의를 열고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희생자는 사망 16명에 중상 3명, 경상 8명이다. 사망자들은 분당 차병원과 분당 제생병원, 성남 정병원 등 인근 병원에 임시 안치됐다. 부상자 11명도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는 이날 오후 5시53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테크노밸리 유스페이스 야외공연장에서 관람객 27명이 환풍구 덮개 위로 올라가 걸그룹 포미닛의 공연을 관람하던 중 덮개가 붕괴되면서 발생했다.
관계 당국은 공연을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관람객들이 환풍구 위로 한꺼번에 몰리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에 따르면 사고 당시 관람객들에 대한 안전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고를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정부는 문화체육관광부를 중심으로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해 사고를 수습 중이다.
◇정홍원 국무총리가 17일 오후 10시25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유스페이스 앞 야외 공연장 주변 환풍기 붕괴 추락사고 현장을 찾아 소방관계자로부터 사고경위를 듣고 있다.ⓒ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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