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조세피난처 ‘블랙리스트’공개
필리핀 등 4개국 블랙리스트 올라
2009-04-03 17:25:57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조세 정보 공유에 관한 국제 기준을 준수하지 않는 이른바 '조세피난처' 블랙리스트를 공개했다.
 
AFP통신은 3(현지시간) OECD의 성명을 인용, 코스타리카와 말레이시아, 필리핀, 우루과이 등 4개국이 조세피난처 블랙리스트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이날 발표는 조세피난처에 대한 강력한 규제를 결의한 주요20개국(G20) 정상회담에 뒤이어 나온 것으로 OECD는 코스타리카 등 4개국이 국제적으로 합의된 조세 기준에 동참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스위스, 칠레, 싱가포르, 룩셈부르크, 벨기에 등 38개국을 현재는 국제 기준에 미달하지만 향후 개선이 기대되는 나라로 분류했다.
 
영국과 프랑스, 미국, 러시아, 일부 특별행정지구를 제외한 중국 등 40개국은 국제 기준을 준수하고 있는 ‘모범’ 국가로 분류됐다.
 
우리나라는 모범 국가에 포함됐다.
 
OECD는 인터넷에 공개한 성명서를 통해 "최근의 상황이 OECD의 기준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OECD는 금융 시스템의 투명성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 역시 지난 2 G20 정상회담에서 "정보 공개를 거부하는 조세피난처는 더 이상 존재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혀 향후 강력한 규제를 예고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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