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코스피가 193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들이 12거래일 만에 매도세를 멈춘데다 기관도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증시가 오랜만에 큰 폭으로 반등했다.
20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29.40포인트(1.55%) 오른 1930.06으로 마감했다.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센터장은 "오늘 시황은 예상됐다. 2090선부터 1900선까지 밀려오는 과정에 한 차례 반등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이제 1950선을 뚫을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기업 실적 향상이나 경제 여건 개선에 의한 추세적 상승은 아니기 때문에 최근의 주가는 바닥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 센터장은 "다만 1950선에 도달 후 주가 하락 속도는 약해질 것"이라며 "11월 정도 박스권 바닥(1880선) 이후 (하락세를)되돌리지 못하면 1850선까지도 더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거래소 6주 단위 업종지수(자료제공=대신증권HTS)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2억원 1111억원 규모로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154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3.20%)과 운송장비(3.08%) 업종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낙폭이 컸던 증권업(2.77%)도 상승 전환했다. 유통업과 의료정밀, 전기전자, 은행, 전기가스업 등 대부분의 업종이 1~2%대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의약품(-0.69%), 보험(-0.53%), 통신업(-0.25%)은 약세로 마감했다.
중국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시에
삼성SDI(006400)의 에너지저장장치(ESS) 공장이 건설될 것이라는 보도에 삼성SDI의 주가가 9% 넘게 올랐다.
코스닥은 전일대비 8.31포인트(1.52%) 오른 556.01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3원 내린 1059.6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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