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증권사들은 21일
금호석유(011780)의 올 3분기 실적은 합성고무 부문 흑자전환 등의 영향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고 평가했다.
이한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금호석유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610억원으로으로 전분기대비 47.1% 증가했고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며 "시장 예상치 535억원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올 3분기 실적에 대해 "합성고무는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부타디엔(BD) 가격 상승분의 판매가 반영으로 흑자 전환했으며 합성수지(PS·ABS)는 주원료 스타이렌모노모(SM) 가격 하락과 판매량 감소에도 판가 유지로 수익성이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페놀유도체 부문은 수급타이트와 주원료(벤젠) 하락으로 흑자전환했으며 에너지부문 역시 견조한 실적이 지속됐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금호석유의 올 4분기 실적 역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영업이익 규모에선 다소간 차이를 보였다.
윤재성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금호석유의 올 4분기 영업이익은 59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페놀유도체·합성고무부문 증익분을 합성수지 비수기진입·제2에너지 정기보수(11월 중 20일간)가 상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재철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금호석유의 올 4분기 영업이익은 463억원으로 전망한다"며 "합성고무 사업의 원료인 BD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합성고무 사업의 영업수익은 손익분기점 수준에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고수익성 사업인 열병합발전 부문의 정기보수로 전사 수익성은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현재 5% 수준인 합성수지 사업의 영업이익률 또한 계절적인 비수기 영향으로 소폭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신증권과 KB투자증권은 목표주가 9만원, 10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반면 하나대투증권은 경기 우려에 따른 최근 화학업종 주가 감소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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