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실내 길안내 서비스로 세계 MICE산업 공략"
내년 국내 모든 전시회에 '위즈턴 전시회' 공급 및 글로벌 시장 공략 목표
2014-10-21 16:56:32 2014-10-21 16:56:32
[부산=뉴스토마토 류석기자] SK텔레콤(017670)이 미래 성장동력 중 하나로 비콘을 이용한 실내 길안내(네비게이션) 서비스를 선택하고, 전세계 MICE산업 공략에 나선다. MICE란 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회의 영문 앞글자를 딴 용어다.
 
21일 육태선 SKT 신사업추진단장은 'World IT Show 2014(WIS)'가 열리고 있는 부산에서 "비콘을 활용한 실내 위치정보 서비스 '위즈턴 전시회'를 통해 전세계 전시회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육태선 SKT 단장이 '위즈턴 전시회'에대해 소개하고 있다.(사진=류석 기자)
 
육태선 단장은 "국내를 비롯해 전세계 MICE산업의 규모는 엄청난 수준"이라며 "올해까지 서비스를 더욱 발전시키고, 내년에는 한국에서 일어나는 모든 전시회에서 우리 서비스가 쓰일 수 있도록 할 것이고, 내년 중반 이후부터는 글로벌 전시회에 우리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글로벌 전시회 중에서는 세계 최대 가전쇼 'CES'와 스페인에서 열리는 모바일 축제 'MWC', 독일의 가전전시회 'IFA'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현재 SKT는 WIS 주최측과의 협의를 통해 '위즈턴 전시회'를 WIS 공식 애플리케이션으로 선정하고, 전시회 참가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앱 형태로 제작된 '위즈턴 전시회'는 각 전시회 부스마다 설치된 BLE(Bluetooth Low Energy) 비콘(Beacon)으로부터 전해져온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전시회 참가자들이 더욱 효율적으로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예를 들면, 전시회 참가자의 위치정보를 파악해 가장 가까운 전시부스에 대한 정보와 이동 동선 등에 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해준다. 또 SNS 기능도 앱 안에 포함돼 있어, 사람들로 부터 가장 좋은 피드백을 받은 전시부스가 어느 곳이고, 현재 사람들의 흥미를 끌어모으는 이벤트는 어디에서 진행되고 있는지를 한눈에 파악하게 해준다.
 
SKT는 전세계 전시회 주최자들이 손쉽게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클라우드 형태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상에 올라가 있는 '위즈턴 전시회'에 전시회 정보들을 각 참가 업체들이 입력하게 하는 방식으로 서비스가 구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설명이다.
 
SKT는 지난해 3월 분당서울대병원에 세계 최초로 '비콘'을 활용한 실내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또 '위즈턴 전시회'는 지난 6월 삼성동 코엑스, 9월 일산 킨텍스에 서비스를 시범적용해 오고 있다.
 
◇'위즈턴 전시회' 앱 구동 모습.(사진=앱 구동 화면 갈무리)
 
SKT는 '위즈턴 전시회'를 향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MICE산업 뿐 아니라 대형병원, 공항, 메가쇼핑몰, 박물관 및 스타디움 등에서도 활용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T는 글로벌 IT기업들과 협력체계도 다져나갈 예정이다. 비콘 등 기본적인 인프라가 깔려 있어야 서비스가 가능하고, 영업적인 부분에서도 기존 시스템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 탄탄한 영업망과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글로벌 IT기업들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육태선 단장은 SKT가 추구하는 사물인터넷 전략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육태선 단장은 "우리는 사물인터넷을 하드웨어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다"라며 "하드웨어에 센서, 통신기능, 인공지능 등을 탑재하고, 이것이 모바일 플랫폼과 클라우드에 연결되는 IOT시대를 만들 것"이라며 "비디오 및 디스플레이, 오디오, 웰니스, 로봇 시장을 바라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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