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3Q 예상치 ↑..증권사 "메탈가 불확실성 털어내"
2014-10-24 08:19:19 2014-10-24 08:21:26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증권사들은 24일 고려아연(010130)에 대해 3분기 예상보다 양호한 이익을 달성하며 주가 모멘텀이 생겼다고 분석했다. 환율 반등 등의 영향으로 4분기에도 이익 개선은 이어질 것이라는 평가다.
 
고려아연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8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약 10% 웃돌았다.
 
하이투자증권(47만원), KTB투자증권(50만원) 등이 고려아연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고, 유안타증권(49만원), 하나대투증권(49만원) 등은 기존을 유지했다.
 
방민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배터리 업체들의 재고 소진으로 연 출하가 증가했고, 메탈 가격이 상승하며 3분기 매출이 증가했고, 연결 영업이익은 아연가격 상승과 구조조정 효과가 적용됐다"고 분석했다.
 
4분기의 경우 메탈가격의 불확실성과 우호적인 환율 환경은 고려아연의 실적을 결정짓는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방민진 연구원은 "중국의 추가 경기 부양과 달러화 방향 급선회 가능성을 배제하면, 4분기 메탈가격은 약세가 예상된다"며 "다만,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약세)이 이를 일부 상쇄하고 아연제9전해 증설로 인한 전력비 절감 효과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4분기 실적은 미국 달러 강세로 인해 금속가격 하락이 예상된다"면서도 "8월 중순 이후 이어지고 있는 원화약세 흐름이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실적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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