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4일
삼성물산(000830)의 영업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며 매수의견과 목표가 8만7000원을 유지했다.
삼성물산은 3분기 매출액 6조881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은 1940억원으로 같은 기간 37.7% 증가했다.
노기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액은 시장기대치(7조7000억원)를 하회했으나 영업이익은 컨센서스(1730억원)를 대폭 상회했다"며 말했다.
건설부문 매출액은 17라인 반도체 공사 축소와 2분기 자체주택 기저효과, 대형플랜트 공사준공 단계 돌입 등에 따라 전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수익성 개선 효과로 지난 2012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4% 분기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부진한 수주 흐름은 4분기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노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현재까지 누적 9조원의 신규수주를 기록 중"이라며 "아직 전년 연간 수주인 19조5000억원 대비 46.1% 수준에 불과하지만 연말까지 17조원 이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마진 개선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영업가치 재평가 가능성 역시 높다는 판단이다. 그는 "향후 삼성SDS 상장에 따른 투자자산 가치 부각 가능성이 기대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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