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27일 증권가는
현대모비스(012330)에 대해 3분기 실적이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고 판단했다.
채희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8%, 5.5% 증가해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원화 강세와 완성차 파업 여파에도 비교적 양호한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도 "현대모비스는 완성차보다 양호한 3분기 실적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충족했다"며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중국 내 성과가 연결 실적에 반영됐고, 판매 보증 충당금 영향도 미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에도 실적 개선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완성차 생산 증가와 원화 강세 완화 효과로 4분기 영업이익률은 8.8%에 달할 것"이라며 "LF소나타의 미국 생산에 따라 핵심 부품 매출도 늘어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4분기에는 핵심 부품 탑재율이 높은 LF소나타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며 "모듈 부문 수익성 개선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양호한 실적과 함께 증권가는 현대모비스의 가격 메리트를 눈 여겨보고 있다.
채 연구원은 "완성차 이상의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밸류에이션은 과도하게 저평가된 상태"라며 "막연한 지배구조 이슈 우려에 따른 상대적 주가 하락도 큰 편"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도 "현대모비스의 목표가 32만원을 유지한다"며 "지난 리포트에서 제시한 '어느 각도에서 봐도 싸다'는 관점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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