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정부 당국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삼성증권, 현대증권,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에게 기업 신용공여 업무를 허용했지만, 정작 실적은 극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두(새정치민주연합·사진) 의원이 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기업신용공여 현황'에 따르면, 5개 증권사의 신용공여한도액은 약 16조원이지만 실제 신용공여액은 2조1920억으로 12.9% 수준에 지나지 않았다.
민병두 의원은 "IB의 기업신용공여 실적이 저조한 이유는 충분한 사전검토 없이 정책적으로 이를 무리하게 추진해 회사들이 기업신용공여 업무를 위한 충분한 여건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종합금융투자회사를 육성해 한국형 대형 IB로 성장시키겠다는 당초 취지를 살리려면 이들이 기업신용공여를 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 은행과 경쟁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자료제공=민병두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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