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FOMC 기대·기업실적 호조에 '강세'
2014-10-29 16:45:03 2014-10-29 16:45:03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29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강세로 마감했다.
 
한국시간으로 내일 새벽 마감하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다. 연방준비제도는 월간 150억달러의 채권을 매입하는 양적완화를 완전히 종료하는 대신 상당기간 초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미국 증시가 소비심리가 개선된 점도 투자심리 회복에 영향을 끼쳤다. 미국의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94.5를 기록했다.
 
내부적으로도 일본과 중국 증시에 상장된 대형주들이 실적 호조를 기록하며 상승을 이끌었다.
 
◇日증시, 경제지표 호조·GPIF 기대에 '반등'
 
일본 증시는 하루만에 반등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24.0엔(1.46%) 오른 1만5553.91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전 발표된 일본의 9월 산업생산이 예상치와 전망치를 모두 웃돌며 소비세 인상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켰다. 전월대비 증가폭은 2.7% 였다.
 
이와 함께 로이터통신이 일본공적연금(GPIF)이 최근 채권투자 비중을 줄였다는 보도를 내놓으며 주식 비중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1조1000억원을 운영하는 세계 최대 연기금인 GPIF의 포트폴리오에서 채권 비중이 절반 아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무라증권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에 4.4% 급등했다. 노무라증권은 3분기 순익이 전년동기 대비 39% 급증했다고 밝혔다.
 
철강업체 JFE홀딩스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15% 높여잡으며 3.5% 강세였다.
 
소니는 5.4% 급등했다. 스마트폰 판매 전망치를 낮춰잡았다는 보도가 나오자 시장에서는 이를 부진한 사업에 대한 선택적인 출구전략으로 보고 긍적적으로 평가했다.
 
◇中증시, 실적 호조에 '상승'
 
◇중국 상해종합지수 추이(자료=이토마토)
중국 증시는 이틀째 상승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5.16포인트(1.5%) 오른 2373.0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 보험사들의 실적이 잘나오면서 시장에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중국 최대 보험사인 중국생명보험이 3분기 순익이 22% 증가해다고 밝히며 2.6% 상승했다. 평안보험은 순익이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는 소식에 3.3% 상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이날 투자노트를 통해 중국 인민은행이 후강퉁의 성공적인 시행을 위해 추가 유동성 확대에 나설 수 있다고 예상한 점도 긍정적이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와 운송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유틸리티에서는 화능국제전력이 2.6% 올랐고, 운송업종에서는 중국동방항공과 COSCO해운이 9.9% 중국선박개발이 가격제한폭인 10%까지 올랐다.
 
◇대만·홍콩, 나란히 이틀째 '상승'
 
대만 증시는 이틀째 하락했다. 가권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30.13포인트(1.48%) 오른 8903.68에 마감했다.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며 윈본드일렉트로닉스와 모젤바이텔릭이 모두 7% 가까이 올랐다. 콴타컴퓨터와 인벤텍, 이에서, 컴팩매뉴팩처링 등 전자업체도 2~3% 강세를 보였다.
 
홍콩 증시도 이틀째 상승 중이다. 항셍지수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12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303.28포인트(1.29%) 오른 2만3823.64를 지나고 있다.
 
항기조업개발이 7.3% 급등 중이며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유니콤 등 통신주도 2% 내외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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