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서울시는 오는 13일 수능 시험장 주변은 차량을 통제한다고 6일 밝혔다.
차량 제한은 시험장 인근 200m부터다. 서울시 측은 “자가용 승용차를 타고 갔다가 등교시간에 맞추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며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했다.
수험생 편의를 위해 서울시는 대중교통을 증편한다. 수능 당일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 지하철은 38회 증편 운영하고, 오전 6시부터 오전 8시30분까지 시내·마을 버스는 최소 배차간격으로 운행한다. 오전 4시부터 정오까지 개인택시 4부제를 해제한다. 이를 통해 약 1만5000대의 개인택시가 추가 운행할 수 있다.
지하철은 고장으로 인한 지연 등을 대비해 예비차량을 대기시킬 계획이다. 지하철역에는 안내용원 159명을 배치하고 지하철역, 버스 정류장에서는 수시로 수험장 안내방송을 할 예정이다.
또 서울시는 구청, 주민센터 민·관용 차량 800여대에 ‘수험생 무료 수송’ 안내문을 붙이고 수험장 인근 지하철역, 버스정류장에 비상 대기시킨다.
장애 등 몸이 불편한 수험생들에게는 장애인콜택시 473대를 배차한다. 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장애인 콜택시 고객센터(1588-4388)에 전화로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이용 대상은 1·2급 지체와 뇌병변, 기타 휠체어 이용 수험생이다.
서울시는 수능 시험날 교통 혼잡이 없도록 25개 자치구와 산하투자기관 직원 출근시간은 평소보다 1시간 늦춘 오전 10시로 조정한다. 시·구청 직원, 경찰, 모범운전자, 시민단체 회원 등 약 3000명은 수험장 주변에 배치된다. 이들은 수험장 주변에 학생과 학부모들이 몰려 혼잡이 빚어지는 것을 막고 수험생들의 이동을 돕는다.
또 영어듣기 시험이 진행되는 오후 1시10분~1시35분에는 공사 소음, 차량 경적 자제 등을 당부했다. 자치구는 시험장 주변을 순회해 소음 방지 감독에 나설 예정이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14만 수험생들이 오랫동안 열심히 준비한 만큼 소기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시험 당일 대중교통 집중 배차 등을 비롯하여 교통 분야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13년 11월 7일 수능시험날, 한 수험생이 수능 입실 시간을 지키기 위해 오토바이를 타고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인근을 지나 고사장으로 향하고 있다.ⓒ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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