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저축은행권이 약 5년만에 분기 단위 흑자를 시현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저축은행들은 2014회계연도 1분기(2014년 7∼9월)에 190억원의 당기순이익(잠정치)을 기록했다.
2009회계연도 2분기(2009년 10∼12월) 이후 약 5년 만에 최초로 분기단위 흑자를 달성하는 것으로 업황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저축은행권의 부실여신 축소에 따른 대손충당금 전입액 감소에 기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충당금 전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14억원 줄었다. 86개 저축은행 가운데 흑자를 기록한 저축은행 수도 59개사로 전년 동기 보다 6개사가 증가했다.
자산 건전성도 개선됐다. 지난 9월말 현재 연체율은 17.4%로 전분기 대비 0.2%포인트 떨어졌다.
대출별로는 부실PF 사업장 매각 등으로 기업대출의 연체율이 0.1%포인트, 개인신용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의 연체율도 0.4%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 여신비율도 17.6%로 전분기 대비 1.3%포인트 하락했고 자본 건전성을 나타내는 국제결제은행기준 자기자본비율(BIS)은 14.30%로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캠코매각 PF대출에 대한 손실예상충당금 적립이 지난 9월말로 종료되면서 향후에는 PF대출로 인한 손실 요인도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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