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9.1대책 이후 1순위 청약 경쟁률이 치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 첫째 주까지 전국에서 분양된 주택형은 총 1697개(임대 제외)로, 청약 1순위자는 총 101만8861명으로 조사됐다.
1순위 청약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배 증가했다. 1순위 경쟁률이 수 백대 1을 기록한 주택형은 약 4배 늘었다. 또 수 백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물량에는 청약자들이 대거 몰리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순위 청약자는 46.6배 많았다.
특히, 9.1대책 이후 1순위 경쟁이 뜨거웠다. 청약경쟁률이 수 백대1을 초과한 건수가 9.1대책 이후에만 27곳이 나와 올해 전체 41건의 65.8%를 차지했다.
올해 현재까지 전국에서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지난달 분양한 위례신도시 창곡동 위례자이 전용면적 134.5㎡다. 4가구 모집에 1478명이 청약해 경쟁률 369.5대 1을 기록했다.
이어 같은 위례자이 전용 101.9㎡가 247.8대 1, 서울 서초구 서초동 래미안서초에스티지 전용 83.6㎡가 199.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광역시 등 지방에서는 지난달 분양한 부산 금정구 장전동 래미안장전 전용 84.8㎡로 428가구 모집에 9만968명이 청약해 212.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수 백대 1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들은 규모, 입지, 상품성 등 1순위자들이 선호할 만한 장점을 갖췄다"며 "그러나 9.1대책 이후 분양 시기가 집중된 것은 그만큼 9.1대책으로 인한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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