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올 정기국회 내에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처리할 방침인 새누리당이 새정치민주연합 측에 구체적인 대안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논의를 진행하자고 재차 촉구했다.
새누리당 김현숙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난 13일 새정치연합은 오는 26일까지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며 "새누리당은 새정치연합의 구체적인 계획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공무원연금 개혁은 과거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에서도 추진했던, 여야가 따로 없고 정파를 초월한 국가적 과제"라며 "하지만 당사자들의 이해관계와 국가적 상황 등으로 개혁의 강도가 약화되거나 오히려 후퇴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만약 이번에도 근본적인 개혁을 이루지 못하면 향후에는 감내하기 어려운 재정적 부담을 미래 세대에 고스란히 전가하게 된다"며 "새정치연합은 이제 공무원연금개혁에 대한 구체적 대안을 가지고 적극적인 논의를 진행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안에 반대 뜻을 확실시 한 공무원 단체에게는 "사회적 협의체 구성 주장은 그동안 개혁의 강도를 크게 낮췄다"며 "구체적인 개혁 방안을 국회에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앞서 정부는 이날 오후 3시께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공무원연금개혁 관련 정부차원의 입법지원방안을 마련키로 합의했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과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으로부터 공무원연금개혁 관련 부처의 점검내용을 보고 받고, 양 부처에 개혁 이후 지원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 정홍원 국무총리와 국무위원들은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공무원 연금개혁 결의문'에 서명했다.ⓒNews1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