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GM, 파산 가능성 70%”
크라이슬러 70% 이상
2009-04-08 15:55:00 2009-04-08 17:41:24
[뉴스토마토 정진욱기자] 최근 최고경영자(CEO)가 교체되는 등 최악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의 파산 가능성이 70%에 이른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로이터통신은 7(현지시간)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의 보고서를 인용,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파산 가능성이 70%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GM과 함께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은 크라이슬러의 파산 가능성은 이 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GM과 크라이슬러의 파산 가능성은 각각 70% 7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정부의 지원을 받지 않는 포드의 파산 가능성은 70%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는 GM과 크라이슬러는 회생을 위해 미국 정부가 요구한 사항을 이행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정부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 할 경우 파산에 이를 수밖에 없는 상태다.
 
미국 정부는 복지 축소와 임금 삭감 등 다양한 구조조정을 압박하고 있지만 그 동안의 성과는 크지 않았다.
 
보고서는“오바마 정부가 GM과 크라이슬러가 파산에 이르기 전에 구조조정을 하기를 바라고 있지만 그 동안 성과가 미미했다는 점과 향후 요구될 사항들을 고려할 때 미국 자동차업체들의 파산 신청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GM은 무담보 채무의 3분의 2를 줄이고 노조의 의료보험비 지급액을 절반 수준으로 낮춰는 등의 구조조정 계획을 오는 6 1일까지 마무리해야 하며 크라이슬러 역시 오는 30일까지 이탈리아 자동차제조업체 피아트와의 합병을 끝내야 한다.

이와 관련해 무디스는 “정부의 요구대로 GM측이 임금과 복지혜택 축소 등을 노조와 합의한다 해도 조합원 총회에서 부결될 가능성이 높아 GM의 파산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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