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경쟁업체의 합병 불발 이슈로 조선주 전체가 조정 받을 이유는 없다"며 "국내 조선업체의 밸류에이션이 과거 20년 저점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과 향후 수주 개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엄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주가 하락도 합병을 통한 장기 시너지 무산에 따른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단기적으로 자사주 매입이 종료되면서 생기는 수급 공백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엄 연구원은 "현재 삼성중공업은 경쟁 업체 대비 내년 영업이익률이 높을 것으로 보임에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반납한 상황"이라며 "충분히 살 만한 가격대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신영증권은 삼성중공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기존 3만8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엄경아 연구원은 "업황을 고려해 다른 조선주와 함께 배수를 조정했다"며 "조선주 중에서는 수주 잔량의 안정성이 높은
대우조선해양(042660)을 최선호주로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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