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이 지배구조 정비를 통해 지배력 강화에 나섰다.
SK케미칼은 최창원 부회장이 SK케미칼 주식 62만3000주를 블록딜을 통해 매입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이는 SK케미칼 지분의 2.99%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최 부회장의 지분은 기존 10.18%에서 13.17%로 늘었다. 이번 매입을 통해 SK가스, SK신텍, SK유화 등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SK케미칼에 대한 경영권이 강화됐다.
최 부회장의 지분 매입은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을 중장기적으로 육성하려는 최대주주로서의 의지를 시장에 표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관계자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다"면서 "신규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사업이 지닌 비전과 가치를 재평가 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최대주주가 지분매입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 부회장은 SK케미칼 지분 매입을 위해 보유 중인 SK가스 지분 전량인6.1%(53만3280주)를 이날 장 개시 전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을 통해 해외 기관 투자자 등에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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