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생명과학Ⅱ 8번·영어 25번' 복수 정답 인정(종합)
김성훈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오류' 책임 사퇴
2014-11-24 12:10:12 2014-11-24 12:10:22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출제 오류 논란이 있었던 생명과학Ⅱ 8번 문항과 영어 25번 문항에 대해 복수정답이 인정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4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영어 25번 문항에 대해 ④번 외에 ⑤번도 정답으로, 생명과학Ⅱ 8번 문항에 대해서도 ④번 외에 ②번도 정답으로 판정했다"고 밝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평가원 홈페이지에 접수된 이의 신청된 문항은 131개 문항 1105건으로 나머지 129개 문항에 대해서는 학회자문과 이의심사위원회의 심사 등을 거쳐 '문제 및 정답에 이상 없음'으로 판정했다.
 
지난해 세계지리 출제 오류에 이어, 거듭된 수능 출제 오류로 이날 김성훈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김 위원장은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문항 오류를 막기 위해 출제 및 검토 과정을 보완하는데 최선을 다했지만 또 다시 흠결을 가진 문항을 출제하게 됐다"며 "수험생과 학부모, 선생님들께 혼란과 불편을 드려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교육부도 수능 출제 시스템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황우여 교육부 장관은 "가칭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및 운영체제 개선위원회'를 12월 중에 구성·운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위원회에는 교육 전문가 뿐 아니라 다양한 비교육계 인사도 참여하게 되며, 세부 분야별 문제점을 파악해 내년 3월까지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마련된 개선 방안은 내년 3월 발표되는 2016학년도 수능 기본 계획에 반영되며 내년 6월 모의 평가부터 적용된다.
 
◇ 김성훈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24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공용브리핑실에서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정답을 확정·발표하고 사의를 표명하고 있다. ⓒNews1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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