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아시아 경제가 글로벌 경기침체에서 가장 먼저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블룸버그통신은 9일(현지시간) 자오 셔우 아시아개발은행(ADB) 부총재의 말을 인용, 다른 어떤 지역보다 부실 자산 규모가 적은 아시아 지역이 가장 먼저 경제 위기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자오 셔우 ADB 부총재 지난 8일 도쿄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아시아 지역이 결국 가장 먼저 이 위기에서 탈출할 것"이라며 "아시아 국가들은 지난 1997년 금융위기 이후 상호 협력을 확대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무역금융을 향상시키는 것이 아시아 지역의 조속한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금융위기가 전 세계 은행들의 신흥 시장 대출 감소와 수출입자들의 신뢰 하락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자오 부총재는 최근 유럽과 미국의 금융기관들이 현금 확보와 재무재표 개선을 위해 가치 있는 아시아 지역 자산을 매각하는 것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장기적으로 볼 때 좋지 않은 전략이지만 현재로선 어쩔 수 없을 것"이라고 평했다.
또 "경기 회복을 위해선 민간 부문에 대한 지원이 있어야 한다"며 "지금은 전시 상황으로 전쟁 중엔 문제를 해결할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을 제외한 올해 아시아 경제가 3.4% 성장을 기록한 뒤 내년 6%의 경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 ADB 최근 무역금융기구 자금을 기존 1억5000만달러에서 10억달러로 확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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