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지난 3분기에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에서 카드로 긁은 사용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여름휴가와 방학시즌 영향으로 출국자수가 400만명을 넘어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지난 분기 국내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32억300만달러로 전 분기대비 7.6%나 급증했다.
이재민 한은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 조사역은 "여름방학과 휴가철, 추석 대체 휴일제 영향으로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금액이 크게 늘었다"며 "정확히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1년 1분기이후 최고치"라고 설명했다.
이 기간 해외로 출국한 내국인은 432만명으로 집계돼 지난 분기보다 17.7% 늘어났다.
해외 사용금액을 카드 종류별로 보면 신용카드가 71.5%, 체크카드가 21.9%, 직불카드 6.6%의 비중을 보였다.
한편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쓴 카드 사용금액도 중국인 관광객 수의 급증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3분기에 비거주자의 카드 국내 사용금액은 32.7억달러로 2분기보다 12.2% 증가했다. 전체 외국인 입국자수는 405만명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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