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분양, 올 하반기 '후끈'..1순위 청약 최고 43.5대 1
내년 상반기 5개 단지 총 2784가구 분양 예정
2014-11-29 11:00:00 2014-11-29 11:00:00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올해 상반기 공급과잉이던 세종시 분양시장이 하반기 들어 호조세를 보이며 주목 받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이후부터 세종시 2-2생활권을 중심으로 쏟아진 1만여가구 신규분양 단지들이 높은 경쟁률로 1순위 청약마감을 이어갔다. 또 계약한지 일주일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실제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9월 이후 세종시 분양 단지 대부분이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됐다. 지난 9월 2-2 생활권에 처음 분양한 금성백조 '세종 예미지'는 같은 기간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인 38.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계약도 분양시작 2주만에 마무리됐다.
 
지난 10월 분양한 '세종 캐슬&파밀리에'는 평균 5.75대 1의 경쟁률로 9개 주택형 중 8개가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다. 세종시 2-2생활권의 마지막 물량인 '세종 더샵 힐스테이트'도 특별공급을 제외한 679가구중 2만9619명이 몰려 1순위 평균경쟁률이 43.6대 1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청약 1순위 자격 완화를 담은 9·1 대책 효과와 함께 중앙행정기관, 국책연구기관이 이전을 가속화해 꾸준히 주택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세종시 신규 분양시장이 활기를 되찾으며 입주를 앞둔 일부 아파트의 분양권에 프리미엄이 붙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세종시가 공급에 비해 수요가 받쳐주지 않는다는 우려가 있지만, 올해만 총 3만5000여 명의 이주 수요가 발생하는 등 수요층이 계속 두터워지고 있다.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는 섣부른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올해 마지막 남은 세종시 신규 아파트들도 관심을 끌고 있다.
 
도시행정중심의 3생활권과 대학연구시설이 밀집된 4생활권의 장점을 두루 갖춘 세종시 3-3생활권 L2블록에는 '세종 한양수자인 엘시티(EL CITY)'가 다음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시공사인 한양은 세종시 내 이미 5차례의 분양에 성공해 이번 신규 단지로 세종시 내 5449가구의 한양수자인 브랜드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대 22층, 12개 동, 총 760가구 규모다. 모든 가구는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 타입으로 구성된다. 단지에서 걸어서 초·중·고교와 보육 예정 부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BRT(간선급행버스)정류장과 지선버스(992번) 정류장을 이용하기 수월하고, 내년 세종시 3생활권과 대덕테크노벨리를 잇는 도로가 개통될 예정이다.
 
◇세종 한양수자인 엘시티 조감도. (자료제공=한양)
 
EG건설은 지난 21일 세종시 3-2생활권 L1블록 '세종시 3차 EG the 1'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전용 80㎡ 279가구, 전용 111㎡ 370가구로 총 649가구 규모다. 모든 가구가 남향이나 남동향 구조로 이뤄진다.
 
내년 상반기에도 세종시에 2000여가구의 분양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세종시에는 5개 단지, 총 2784가구가 분양한다.
 
대방건설은 3-2생활권 M3블록 일대 전용 59~85㎡, 총 1079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제일건설은 3-2생활권 L2블록에 전용 84~101㎡, 총 500가구를 분양한다.
 
우남건설은 3-1생활권 L3블록 일대 전용 59~84㎡ 총 442가구, 근화건설은 3-1생활권 M3블록 일대 전용 85미만으로 구성된 376가구를 공급한다. 신동아건설도 3-1생활권 M3블록 일대 전용 84~101㎡, 총 387가구에 대한 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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