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비정규직 해결 위해 정규직 양보 불가피하다"
2014-12-03 15:59:08 2014-12-03 15:59:08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규직과 비정규직 격차 등 노동시장 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정규직의 양보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최경환 부총리는 3일 전남 광주 아시아문화전당 시찰 및 지역 경제인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비정규직 문제는 방치할 수 없는 수준에 와있는 상황"이라며 "비정규직 처우 개선 및 고용 안정 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규직의 고임금, 고복지 등 다수간의 양보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기업들의 임금총량은 한정돼 있다"면서 "정규직이 매년 월급이 오르게 되어있는 구조이면 기업들이 새로운 정규직을 뽑을 수 없게 되고, 여력이 없기 때문에 비정규직 처우개선도 상당히 어려운게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따라서 그는 "적절하게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규직과 비정규직간의 적절한 양보와 타협을 해야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 부총리는 최근 다소 주춤한 경기 지표와 관련해서는 "대외 부문의 불확실성 등의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도 "이번에 예산도 조기 통과됐고 영향을 집중해 나간다면 경기모멘텀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에는 경제활성화 모멘텀을 이어가면서도 중장기적으로 경제체질 강화를 위해 구조개혁을 본격화 할 것"이라면서 "그런 부분들을 담아 내년도 경제정책방향 준비에 매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지난 2일 통과된 새해 예산안에 대해서는 "12년 만에 예산이 법정 시한 내에 통과되서 정부로써는 고맙게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최 부총리는 "국회가 통과시켜준 예산을 제대로 집행계획을 세워 우리 경제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에 (국회가) 예산을 빨리 통과시켜줘서 지방자치단체도 엄청나게 편해졌다"면서 "중앙예산이 확정됐기 때문에 지방예산 편성도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사진=기획재정부)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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