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삼성전자(005930)가 2015년 정기인사를 통해 전체 임원을 62명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삼성그룹은 2015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대표 계열사인 삼성전자는 총 임원 승진자가 165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전체 임원수는 올해 476명에서 내년에는 353명으로 급감하게 된다.
이번 인사를 통해 감축된 임원의 상당수는 무선사업부 소속인 것으로 분석된다. 하반기 들어 극심한 수익성 악화를 초래한 스마트폰 비즈니스에 대한 책임성 인사라는 설명이다.
반면 연내 30~40%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고군분투한 메모리사업부는 승진 규모가 다소 늘었다. 올해 인사에서 20명의 승진자를 배출했던 메모리 사업부는 2015년에 신규 임원이 22명으로 늘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높은 성과를 올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는 예년보다 승진규모를 확대하여 지난 사장단 인사에 이어 '성과있는 곳에 보상 있다'는 인사원칙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서초사옥.(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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