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강등 위기 몰린 경남FC "몸을 던져 싸우겠다"
2014-12-05 14:52:04 2014-12-05 14:52:04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광주FC와의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패해 챌린지(2부리그) 강등 위기에 몰린 경남FC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경남 구단은 5일 "죽기를 각오하면 살고 살길을 찾고자 하면 죽는다"며 "필사즉생 필생즉사의 각오"라고 밝혔다.
 
지난 3일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3으로 광주에 진 경남은 오는 6일 오후 2시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2차전을 앞두고 있다.
 
2차전에서 경남은 2-0으로 이기거나 3골차 이상으로 이겨야 내년 시즌 클래식(1부리그) 잔류를 달성할 수 있다. 1~2차전 승패가 동률일 경우 득실차를 통해 승리팀을 가리기 때문이다.
 
경남은 2경기 연속 골을 성공한 스토야노비치의 득점력과 미드필더 최영준의 활동량에 기대를 걸고 있다.
 
경남에서 가장 많이 뛰는 선수로 손꼽히는 최영준은 "몸이 부서져라 뛰어 미드필드 싸움에서 절대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 측은 최영준이 내년 1월 안산경찰청 입단을 앞두고 있어 어느 때보다 의지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경남 진주가 고향인 최영준은 지난 2011년 경남에 입단해 줄곧 경남에서만 뛰었다.
 
최영준은 "어릴 때부터 이 팀만 보면서 꿈을 키워왔기에 나에게 정말 특별한 팀이다. 어려울 때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면서 "나처럼 꿈을 키우고 있을 후배들을 위해 반드시 생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나뿐만 아니라 선수단 모두가 팀의 생존을 위해 한마음으로 똘똘 뭉쳤다"면서 "선수단 눈빛에서 끝까지 싸우자는 각오를 느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경남의 브랑코 감독대행은 "이번 시즌 우리가 유독 홈에서 강하다. 생존을 위한 마지막 경기가 홈경기인 만큼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경남FC선수단. (사진=경남FC)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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