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방글아기자]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이 35년간의 공직생활의 끝으로 공정위를 떠나는 소감을 밝혔다.
5일 노 위원장은 공정위 세종청사에서 열린 토임식에서 "지난해 4월 공직에 대한 마지막 봉사기회라 생각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부임한지 어느덧 1년8개월이 흘렀다"며 "부임시 공정위가 정부 내에서 홀로 뛰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극복해서 외부로부터 존경받는 공정위, 타 부처와 함께 호흡하는 공정위를 만들고자 했지만 우리 경제의 상황과 여건이 이러한 정책 추진에 우호적인 것만은 아니었다"며 "그간 여러 가지 제도개선과 많은 성과를 거뒀지만 기대에는 여전히 부족함이 많다"고 말했다.
노 위원장은 "막상 떠나려고 하니 여러 가지 회한이 밀려온다"면서도 "공직의 길을 선택한 것은 잘한 결정"이라며 "미처 못 채운 업무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떠나게 돼 송구스럽지만 새로 부임하는 정재찬 위원장과 함께 공정위를 한 단계 높은 차원으로 발전시켜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하며 이임사를 마쳤다.
◇5일 오후 4시께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이 공정위 세종청사에서 퇴임식을 마치고 청사를 떠나고 있다.(사진=공정거래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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