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개편 및 인사는 우리투자증권의 기본 골격에 NH농협증권의 강점을 결합했다. 우리투자증권의 중장기 전략인 자산관리 연구개발과 기관고객 대상 영업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설정됐다.
우선 WM사업부는 초대형 거점 점포인 종합금융센터를 광화문과 여의도 2곳에 신설했다. 리테일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반영해 초대형 점포 운영이 필수적이라 판단하고 적합한 영업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조치다.
또 개인고객의 자산관리를 강화시키기 위해 상품총괄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신설해 연구개발기능을 강화했다. 아울러 기관과 법인고객 대상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서 기존 홀세일·FICC·이쿼티(Equity) 사업부 등에서 개별적으로 운영하던 영업조직들을 인스티튜셔널 클라이언트(IC) 사업부로 통합했다.
IB사업부에는 NH농협증권이 강점을 갖고 있던 종합금융본부를 그대로 이식해 사업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또 전사적으로 신규 비즈니스가 확대될 것에 대비해 결제, IT, 리스크관리 등 지원기능을 강화했다.
통합증권사 각 사업부별 대표에는 경영지원총괄 김홍무 부사장, IB사업부 정영채 대표, WM사업부 함종욱 대표, 트레이딩사업부 조규상 대표, IC사업부 정자연 대표, Equity Sales사업부 지화철 대표가 내정됐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자기자본 4조4000억원과 43조원의 자산규모 등 업계 최대 규모에서뿐만 아니라 내실까지 갖춘 명실상부한 일등 증권사로 도약하기 위한 것"이라며 "양사의 물리적 통합이 화학적 반응으로 이어져 폭발적인 합병 시너지를 창출시키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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