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전 사장은 9일 "일찍이 출마가 기정사실처럼 보도되고 그 동안 회원사 방문 등으로 출마의 변이 늦어졌다"며 "이제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이번주 출마의 변을 내놓고 출마를 공식화 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황 전 사장은 "자신은 자산운용, 증권, 은행, 카드회사에서 35년간 금융외길을 걸어온 금융맨"이라며 "지금까지 걸어 온 35년 금융인생을 걸고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 자본시장과 금융투자 산업 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과 열정을 바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개월 동안 자본시장 현장에서 150여명의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반성과 공감, 좌절감 등을 나눴다"며 "증권, 자산운용, 선물, 부동산신탁업계 모두 생존의 임계선까지 몰려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황 전 사장은 "정부, 국회, 언론 등 모든 관련기관과 소통, 공감, 협조, 설득을 통해 금융투자업의 미래 먹거리 창출과 국내외 금융 영토 확장에 매진할 것"이라며 "금융투자자의 재산을 보호하고 키우는 것이 산업을 키우고 보호하는 일임을 염두해두고 업계의 자율 규제 영역 확대와 준법 정신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변화와 혁신을 통해 협회를 가장 효율적인 이익 대변 단체로 재탄생 시키겠다"며 "열정과 경험을 다 소진하는 기간인 3년, 단임만 하겠다"고 전했다.
황 전 사장은 1979년 씨티은행에 입사한 뒤 제일투자신탁증권 대표이사, PCA투자신탁운용사장,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지금까지 금투협 회장 선거에 공식 출마 선언을 한 후보는 황 전 사장을 비롯해 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 김기범 전 KDB대우증권 사장,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유정준 전 한양증권 사장 등 5명이다.
금투협은 오는 16일 이사회를 열어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회장 선출 절차를 결정한다. 선거는 내년 1월 말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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