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땅콩리턴으로 논란을 일으킨 조현아
대한항공(003490) 부사장이 사표를 제출했다.
10일 대한항공은 지난 5일 뉴욕발 항공편에서 사무장을 내리도록 한 것과 관련해 "조 부사장이 전날 9일 회사의 보직해임 조치에도 불구하고, 본인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며 조직에 누가되지 않 기 위해 대한항공에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 부사장의 사표는 앞으로 이사회 회의를 거쳐 수리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9일 조 부사장은 대한항공 모든 보직에서 물러나겠다고 했지만, 부사장과 계열사 대표이사직은 그대로 유지해 '꼼수'라는 비난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힌편, 이날 대한항공은 참여연대의 고발장 제출과 관련해 이번 사건과 관련한 사무장과 승무원에 대한 거짓진술, 욕설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해당 사무장은 인천공항에 도착한 후 본사로 이동해 2시간여 동안 면담 후 귀가했으며, 면담 과정에서 거짓 진술을 강요한 바는 없다"며 "승무원은 현재 진단서를 제출해 휴가 중이다. 회사측에서 제때 병가 허락을 해주지 않았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 부사장이 기내에서 다소 언성을 높인 것은 사실이나, 승무원을 비하하는 욕설은 없었다는 것이 해당 승무원들의 진술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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