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국가건강정보포털)
[뉴스토마토 문애경기자] 연말연시는 만남의 계절이다. 날마다 얼굴을 마주하는 옆자리 동료부터 오랫동안 연락이 없었던 옛 친구들까지 다양한 사람들과 만난다. 연말모임은 자연스럽게 과한 술이나 식사 자리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오랜만에 다정한 사람들과 만나는 자리를 더욱 즐겁게 만들기 위해 ‘뱃속’ 건강부터 챙기는 것은 어떨까.
전 세계 인구의 25~50%는 위장관 불편감을 호소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위장관 불편감들은 증상이 가벼워 참을 만한 경우가 많지만 4명 중 1명은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증상이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민한 위와 장에 효과가 입증된 치료방법은 없다. 하지만 증상 호전을 위한 방법은 있다. 이대목동병원 위·대장센터 정성애 교수팀이 번역 출간한 ‘예민한 위와 장 달래기(원제 : Sensitive Gut, 하버드 메디컬스쿨)’를 참고해 뱃속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알아본다.
◇알레르기, 먹은 직후 반응.. 불내성은 1시간 후 증상
음식 알레르기와 불내성으로 인한 소화기 증상과 다양한 기능성 위장관 질환에 의한 증상은 종종 동일하다.
위식도 역류질환, 과민성 장증후군, 기능성 소화불량, 기능성 설사 및 변비 등 기능성 질환들에 의한 가슴쓰림, 오심, 가스, 설사, 복통 방귀와 같은 증상이 유발될 수 있다.
일부 사람들은 이러한 증상들이 음식에 의해 생길 수 있다. 음식이 부패하거나 덜 익은 것도 아니고 박테리아나 기생충에 감염되지도 않은 괜찮은 음식들인데도 나타날 수 있다. 음식의 이상이라기보다는 신체의 과도한 반응이다.
가장 흔히 알려진 음식 불내성은 유당 불내성이다. 이는 유제품에서의 유당을 소화시키지 못하는 것이다. 전 세계 인구의 70% 정도가 유당 불내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또 다른 흔한 음식 불내성은 밀 또는 밀 단백질 글루텐을 포함하는 물질을 소화시키기 어려운 것이다.
◇알레르기 치료엔 유발 음식 피하는 게 ‘최선’
음식 불내성은 음식 알레르기와 다르다. 유제품이나 밀에 대한 음식 불내성은 특정 음식을 먹을 때마다 직접적인 증상을 나타낸다. 반면 음식 알레르기는 과민증으로 면역체계와 동반된 음식에 대한 비정상적인 반응이다.
음식 알레르기는 입이나 혀의 부종, 천식 발작, 두드러기, 습진 등 다양한 반응을 일으킨다. 음식 불내성은 이러한 증상이 매번 일어나고 그 때마다 유발하는 음식을 먹은 경우이다. 알레르기 반응은 유발 음식을 먹고 나서 수분 안에 발생한다. 1시간 이상 지나서 나타나는 증상은 알레르기보다는 불내성일 가능성이 높다.
이상반응을 유발하는 음식으로는 계란, 우유, 견과류, 조개류, 딸기, 토마토, 과일, 옥수수, 누룩, 고기, 차, 커피, 초콜릿, 지방 등이 있다. 이상반응을 유발할 가능성이 낮은 음식은 쌀, 당근, 감자, 상추, 사과, 배 등이다.
알레르기의 가장 좋은 치료법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음식을 피하는 것이다. 땅콩, 계란, 우유와 같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많은 음식들이 생각지 못한 뜻밖의 곳에서 나타나므로 음식 라벨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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