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에릭슨, 5G 네트워크 CA 핵심기술 시연
2014-12-16 10:23:36 2014-12-16 10:23:44
[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KT(030200)가 에릭슨과 손잡고 5G 핵심 네트워크 인프라로 주목받는 HetNet의 매크로셀과 스몰셀의 CA(Carrier Aggregation, 주파수병합)를 유지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 검증했다고 16일 밝혔다.
 
HetNet은 한 개의 매크로셀(고출력기지국)안에 다수의 스몰셀(저출력기지국)을 구축해 데이터 처리 용량과 속도를 증가시킨 기술로, 데이터 트래픽 폭증이 예상되는 5G 통신 환경에서 매우 효과적인 네트워크로 각광받고 있다.
 
◇HetNet CA(Carrier Aggregation) 개념. 이종 주파수의 매크로셀과 스몰셀이 혼재된 HetNet 무선망에서의 스마트 CA 유지 기술을 통한 체감 속도 향상 및 끊김 없는 통신 제공(자료=KT)
 
앞으로 5G 통신환경은 여러 대역의 주파수가 혼재된 네트워크 환경으로 변화돼, 스몰셀 간 핸드오버가 자주 일어나고 중첩 및 간섭지역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T와 에릭슨은 이런 중첩 및 간섭지역의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매크로셀과 스몰셀 간 CA를 유지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 개발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단말이 인접한 스몰셀 간 이동 시 자동으로 최적의 스몰셀을 선택해 CA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기존 HetNet에서는 CA가 된 단말이 스몰셀의 커버리지를 벗어나게 되면 CA가 끊겨 제대로 된 데이터 품질을 제공받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 기술을 통해 네트워크의 유기적 연동과 균일한 품질 제공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KT 우면동 연구개발센터에 설치한 HetNet 테스트베드의 검증 결과에 따르면, 이번 개발한 기술을 적용했을 때 간섭지역의 데이터 전송속도가 CA연동이 되지 않던 기존보다 약 20% 이상 향상된 결과를 나타냈다.
 
이에 향후 이 기술이 적용되면 트래픽이 몰리는 도심이나 대규모 경기장, 행사장 등에서 보다 안정적인 속도 제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 추가 주파수 확보 시 스몰셀 추가 설치를 통해 데이터 처리용량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에 광역 커버리지 기지국 설치 필요성이 줄어들어 앞으로 5G 네트워크 구축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홍범 KT 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장은 "KT는 에릭슨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차세대 5G 네트워크를 위한 HetNet 기반의 무선망 구축 및 운영기술을 확보했다”며 “차세대 LTE 및 5G 기지국 구축 및 운용 시 고객에게 최고 수준의 무선 품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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